실시간 뉴스



고령사회, 금융기관 수익·건전성↓…"가계 소비여력 키워야"


금융기관 신규 수익원 창출,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 필요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고령화 시대를 맞아 소비활동 위축과 금융자산 수익률 저하 등 가계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여력 확충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함께 금융자산의 수익률 저하에 대응해 해외투자 등 금융기관의 신규 수익원 창출을 장려하고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24일 '글로벌 이슈-일본 가계의 경제구조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일본 고령화 사회 분석을 토대로 우리나라 고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고 안정성·유동성이 높은 금융자산 축적이 미흡함에 따라 향후 소비여력이 위축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에 앞서 초고령화 사회를 접한 일본의 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일본 가계의 소득구조 변화를 보면 가처분소득 증가가 미흡한 가운데 연금·보험소득의 비중이 상승했다. 이는 고령화의 진전으로 사회부담금 등 비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연급수혜계층이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

또한 소비지출구조를 보면 가계 소비성향이 고령층의 비중 증가로 상승하는 가운데 연령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령층은 자산축적, 액티브 시니어 증가 등에 힘입어 상승한 반면 청년층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등 소비 위축으로 하락했다.

가계 자산보유의 경우 안전성 및 유동성 선호 강화로 현금·예금 등 금융자산이 꾸준히 확대되고 총자산에 대한 비중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일본 가계의 경제구조 변화는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먼저 고령층의 소비 영향력 증대는 인구 감소 등에 따른 소비부진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후기 고령자 비중이 늘어나게 되면 소비지출 등에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령층의 안전자산 및 유동성 선호 경향으로 금융자산 수익률 저하가 지속될 경우 금융기관의 수익성·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가계의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제고,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소비여력을 확충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신규 수익원 창출,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 등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고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고 금융자산 축적이 미흡함에 따라 향후 소비여력이 위축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령사회, 금융기관 수익·건전성↓…"가계 소비여력 키워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