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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신용대출, 9개월간 16.7조 ↑···부실 가능성 낮아


작년 3분기 이후 증가세 이어져···고소득·고신용 차주 위주 증가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신용대출 증가세가 지난 9개월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2018년 6월)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가계 신용대출은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6조 7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증가액은 12조 3천억원, 비은행은 4조 4천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작년 3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0%, 4분기 5.6%에 이어 올해 1분기 5.3%로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동안 9.5%에서 10.8%, 11.8%로 꾸준히 늘어났다.

신용대출 증가는 아파트 신규 분양과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비 부담으로 인해 대출 수요가 늘어난 데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작년 하반기부터 인터넷 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비대면 대출이 활성화되고, 금리가 더 낮아지며 신용대출이 쉬워진 것도 신용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가계 신용대출 증가에도 고신용·고소득 차주의 비중이 높아 부실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신용등급별 가계 신용대출 비중은 1~3등급의 고신용 차주의 비중이 59.5%로 가장 높았다. 가계 신용대출 잔액 중 고소득 차주의 점유 비중도 17.6%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관련 자금수요 증가와 금리 등 대출조건 개선, 접근성 및 거래 편의성 제고 등에 따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 같다"며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양호하고 대출자산 건전성도 양호해 현단계에서 관련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가계 신용대출은 변동금리 대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채무상환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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