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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고신용에도 고금리 이용…금융지식 부족 탓


신용 1~3등급 북한이탈주민의 15%, 고금리 대출 이용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북한 이탈주민의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 금융권 고금리 대출액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이같이 내용을 담은 '북한이탈주민의 신용행태에 관한 연구'를 통해, 특히 북한 이탈주민 중 신용등급이 1~3등급에 해당하는 고신용 차주의 고금리 대출액 평균 비중은 15.1%로 기존주민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북한 이탈주민이 사회주의 사회에서의 거주 경험으로 기인한 금융지식의 부족 등으로 국내 정착 직후 개인 신용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NICE평가정보에서 연구목적으로 제공한 신용정보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로, 연체건수와 채무불이행 건수는 단기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나 금융지식이 쌓이면서 이후 격차는 기존 주민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정승호 한국은행 북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 민병기 한국은행 강원본부 과장, 김주원 NICE평가정보 선임연구원 등 연구팀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금융포용성 확대를 위해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금융교육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어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하나센터) 등에서 개인별 금융 상담을 강화하고, 정부의 사회취약계층 금융지원정책 마련 시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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