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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기…왜 금융분야 '데이터'인가?


최종구 위원장 "데이터는 물과 같은 존재…공정·포용적 사회 만드는 역할"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무한한 신규자원인 데이터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다양한 활용이 보장된다면, 누구나 기회를 갖고 자유로이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금융분야 데이터 간담회' 자리에서 "데이터는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분야 데이터는 '물과 같다'는 견해를 밝히며,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물이 생명체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듯이 데이터는 금융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모든 자금흐름의 이면에는 데이터가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고객의 정보에 기초해 금융거래가 이루어지고, 이렇게 쌓이는 정보는 개인의 신용이 돼 신용사회로 이어주가 되고 금융회사는 이를 분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둘째, 물이 구석구석 막힘없이 흘러야만 생명수로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것처럼, 데이터도 원활하게 유통돼 적재적소에 활용돼야 금융의 포용성이 넓어진다는 견해를 보였다.

최 위원장은 "금융의 역사는 개인과 기업의 신용정보를 매개로 소수 계층에게만 배타적으로 제공되던 금융서비스를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그 외연을 확대해 오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물이 때로는 다이아몬드를 절단할 수도 있을 만큼 강력하듯이 데이터는 금융시장의 질서와 규율을 확립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보가 공유, 활용될 때 건전한 신용질서가 확립되며, 대형 금융회사에만 집중돼 있는 고객정보가 공유된다면, 금융산업의 독과점적 구조가 혁파되고, 소비자의 후생은 증대될 수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빅데이터의 시대를 맞아 금융분야가 가장 먼저 혁신을 이루어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위원장은 금융분야 데이터 정책 마련에 있어 그 원칙으로 ▲금융분야가 데이터 기반 혁신 앞장 설 것 ▲금융분야 데이터는 사람을 향해 있을 것 ▲데이터의 활용으로 금융시스템은 더욱 공정해질 것 ▲금융부문 데이터로 정보주체를 소외시키지 않을 것 등을 제시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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