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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형 보험사기 해마다 증가…1천억 넘어


지능적으로 나날이 진화…금감원 분석 기법 다양화로 대응 나서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조직형 보험사기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며 적발 실적만 1천억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형분석 기법(SNA)으로 자동차 보험사기 혐의자를 대거 적발했다고 밝혔다. 22개의 공모 혐의조직의 100여 명이 연루됐으며 편취 보험금은 14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혐의자 전원을 전국 관할 경찰청에 통보했다.

조직형 보험사기 적발 실적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495원에서 2014년 943억원, 2015년 964억원, 2016년에는 1천246억원을 기록했다.

범행 수법도 다양하고 지능화됐다. 사전에 친구 등 지인과 공모해 가해자와 피해자 간 역할을 분담한 뒤 고의사고를 일으키거나 운전직 종사자 등 자동차 운전 및 정비와 관련된 직장 내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다수의 사고를 유발하는 유형까지 적발됐다. 심지어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족을 모두 차량에 태운 뒤 지속적으로 사고를 내는 경우까지 드러났다.

경미한 사고를 유발해 척추 염좌나 단순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으로 입원 또는 통원 치료를 하며 보험금을 편취한 사례도 있었다. 보험회사가 과도한 치료비 부담을 피하기 위해 조기합의를 선호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앞으로 보험사기 인지 시스템의 적발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 및 적발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현혹돼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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