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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높이 227배…습기나 불에 타 날라간 돈 3.7조원


2016년 대비 6천551억원 증가…교체 비용만 617억원 들어

[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작년 한해 금융기관 창구 및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회수한 손상화폐가 3조 7천6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모두 6억장이며 3조 7천69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16년 대비 6천551억원 증가했으며 손상된 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데 사용된 비용은 모두 617억원이었다.

손상된 은행권은 총 3조 7천668억원 규모로 1만원권이 80%가 넘는 3조 40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5만원권이 3천338억원, 5천원권 2천109억원, 1천워권 1천817억원 순이었다. 이는 5톤 트럭 99대분에 해당하며 이를 모두 연결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약 79회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를 쌓을 경우 백두산 높이의 21배, 에베레스트산의 6배, 63빌딩 227배에 달한다.

화폐 손상의 원인으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불에 탄 경우,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은 손상된 지폐에 남은 면적을 계산해 새 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남은 면적이 정상 지폐의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 전액을 돌려준다. 4분의 3 미만, 5분의 2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절반을 지급해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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