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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아시아 리딩뱅크 도약"


"노조와 대화하고 상생파트너로 노력하겠다"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0일 윤 회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금융(CIB) 확대와 전통적인 은행·금융업 분야에서의 과감한 인수·합병(M&A), 직접 자산운용 등을 통해 뒤쳐진 글로벌 시장 격차를 빠르게 줄여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진행 중인 M&A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글로벌과 국내를 모두 보고 있다"며 "생명보험 쪽에 취약하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보험 쪽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KB금융 사장직에 대해서는 "유지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날 선임된 허인 신임 국민은행장을 두고서는 "허 행장이 장기신용은행 시절에 IT쪽 일을 해 (기업금융 쪽의 디지털 부문에도) 전문가"라며 "기업금융전문가이기 때문에 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노조 측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노사문제는 부부관계와 같아서 때로는 싸우고 다투지만 같은 방향과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차츰 의견수렴을 해나겠다. 앞으로 똑같이 노조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상생파트너로서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정부가 생산적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면서 시장에 대한 과한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놓고는 "과도한 간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생산적 금융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 그 중에서도 특히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의 재선임안은 출석주식 수 대비 98.85%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원안대로 통과됐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선임 역시 99.85% 찬성률로 통과됐다. 다만 노조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과 대표이사의 이사회 참여 배제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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