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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우리은행장 인선에 낙하산 용납 불가"


"임추위에 예보 참여 명분 없어…차기 행장은 내부 출신 선임해야"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금융노조가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에 낙하산 인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7일 노조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우리은행장 인선은 우리은행의 민영화 이후 사실상 첫 행장 인선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차기 행장 인선에서 낙하산 인사 구태가 반복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광구 행장이 올해 초 연임되기는 했지만, 우리은행이 정부 소유이던 시절부터 이어진 것이어서 사실상 이번에 선임되는 행장이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첫 행장이라는 설명이다.

노조 측은 "그런데 벌써부터 정부가 우리은행장 인선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민영화 후 첫 행장 선임에 정부가 예금보험공사(예보)를 앞세워 다시 관여한다면 우리은행 민영화 당시 정부의 경영개입은 없을 것이라던 약속은 지분매각을 위한 거짓말에 불과했다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채용비리 사태로 인해 사의를 표명한 이광구 행장의 후임 행장을 선정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예보가 다시 참여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다. 올 초 이광구 행장의 연임을 결정할 당시에는 자율경영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예보가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보는 현재 우리은행의 지분 18.52%를 보유하고 있다.

노조 측은 "우리은행 안팎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우리은행장은 반드시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을 만한 내부 인사로 선임해야 한다"며 "정부는 우리은행 민영화 당시의 약속을 상기하고 그 과정에 절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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