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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Q 실적 '굿'…"체력적으로 좋아졌다"


KB금융, 실적 1위 수성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주요 금융지주·은행들이 잇따라 올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분기에 이어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순이익 1위 수성에 성공했다.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천9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 감소했지만,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는 충족시켰다.

KB금융은 최근 치열해진 신한지주와의 '리딩뱅크' 다툼에서 이번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지주는 3분기 순이익이 8천17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4% 줄었으나 역시 컨센서스(8천147억원)에는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익 5천100억원, 우리은행은 2천801억원을 3분기에 각각 기록했다.

올 3분기 은행들의 실적은 일회성 요인 등으로 2분기보다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판관비 급증으로 전분기보다 이익규모가 축소됐고, 하나금융은 금호타이어 충당금 및 은행 성과급 지급 방식 변경에 따른 대규모 비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의 경상이익은 꾸준히 성장함으로써 체력적으로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대를 충족시키는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이번에도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됨으로써 은행들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계선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KB금융의 NIM은 그룹 기준 2.02%, 은행 기준 1.74%로 전분기 대비 각각 2bp 개선됐고, 우리은행 NIM은 올해 3분기 1.51%로 전년 대비 10bp 늘었고, 은행 기준 전분기 대비 6bp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NIM은 1.94%, 은행 NIM은 1.52%로 전분기 대비 각각 2bp, 4bp 개선됐다. 신한지주의 은행 NIM은 1.56%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은행들은 8년만의 금리인상 기조를 타고 앞으로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라며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에서 국내 시중금리의 상승과 자산건전성 개선이 동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 시장 금리가 시장의 기대보다 이른 시점에 상승할 경우 올해 상반기와 같은 NIM의 회복을 통한 이익 증가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호실적이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과 NIM의 점진적 개선에 기인하는 만큼, 내년 이익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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