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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계 노사갈등…중노위 "금융노사 성실 교섭하라"


사용자협의회, 빠른 시일 내 산별교섭 부분복원 회의 개최할 것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은행업계 노조와 사용자협의회의 교섭 갈등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성실히 교섭할 것"을 행정지도를 통해 권고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15일 금융노조의 조정신청 건에 대해 행정지도 결정을 내리고 향후 노사간 성실한 교섭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8월17일부터 3차례에 걸쳐 33개사가 참석하는 산별교섭이나 공동교섭을 요구해왔다.

산별교섭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용자협의회의 복원이 선행돼야 하고 교섭 일시, 장소, 방법 등에 대해 노사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데, 금융노조가 8월31일 일방적으로 교섭결렬을 선언했다는 게 사용자협의회 측의 주장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제2차 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융노조가 제기한 조정신청에 대해 "당 사안은 노동관계법에 의한 '노동쟁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조정결정을 하지 않고 행정지도로 노사간 성실한 교섭을 권고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산별 노사 대표와 사용자협의회에 미가입한 16개사의 노사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는 공동교섭을 26일 개최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

하지만 사용자협의회는 "산별교섭이나 공동교섭은 개최 이전에 개최 일시, 장소, 참석자 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 논의 후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이번 금융노조의 공동교섭 요구와 같이 일방적으로 정해 통보하는 경우에는 수용이 불가능하다"며 공동교섭 요구의 철회를 요청했다.

대신 빠른 시일 내에 사용자협의회에 이미 가입한 17개사의 산별교섭 부분복원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해 교섭방법, 교섭일시 등을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

앞으로 사용자협의회는 현재 가입한 17개사에 대한 산별교섭을 위한 대표회의나 실무회의를 통해 교섭방식, 교섭일시 등이 논의 및 결정되는 대로 교섭을 할 계획이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2010년 2월4일 설립된 사용자단체로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지난해 성과연봉제 관련 마찰로 인해 33개 회원사 중 32개사가 탈퇴했다. 이달 들어 금융공기업 중심으로 16개사가 재가입했으며, 시중은행 등 16개사는 미가입 상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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