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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이자잔치'…은행지주 순익 2013년 이후 '최대'


은행 순이자마진 개선, 은행 부문 비중 높아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올 상반기 은행지주들의 순이익이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증가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은행의 실적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은행지주회사의 대손준비금 전입 전 연결 당기순이익은 6조 1천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 7천591억원 대비 2조 4천342억원(64.8%)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상반기 이후 최대 실적이며, 새로 은행지주로 편입된 한국투자지주(카카오뱅크 최대주주)를 제외해도 5조 9천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4%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67.8%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비은행(20.0%), 금융투자(10.0%) 등의 순이었다.

신한지주가 1조 8천891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가장 컸다. KB금융(1조 8천602억원), 하나금융(1조 310억원)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금융지주회사는 국내외 자회사 편입 등으로 소속회사 및 자산규모가 증가하는 등 2014년 이후 양적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는 한투지주의 은행지주 전환으로 전년말 대비 1개사 증가한 총 8개사로 집계됐다. 소속회사는 194개, 소속 임직원 수는 10만9천898명이다.

올 4월 한투지주의 은행지주회사 전환으로 소속회사는 30개 증가했다. 임직원수는 KB금융지주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대규모 명예퇴직(2천795명)에도 불구하고 773명(0.7%) 늘었다.

은행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1천808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9조4천억원(7.7%) 늘었다. 한투지주를 제외하고 비교할 경우 1천767조6천억으로 88조4천억(5.3%) 증가했다.

올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 총자산 중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6.6%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는 9.2%, 보험은 8.3% 등이다.

은행부문의 비중이 전년말(79.8%) 대비 소폭 하락(3.2%p 감소)한 반면, 금융투자부문 비중(9.2%)은 소폭 상승(2.4%p 증가)했다.

자산규모는 KB금융지주가 422조2천억원으로 가장 크고, 이어서 신한(413조9천억원), NH농협(381조6천억원), 하나(349조원) 등의 순이었다.

한투지주를 제외한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54%, 13.02%, 12.53%로 전년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도 0.90%로 전년말(0.97%) 대비 0.07%p 하락하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은행지주의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이 모두 호전됐으며, 자산의 은행부문 편중도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실적개선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따른 이자이익에 주로 의존하고 있으며 수익의 은행부문 편중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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