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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 가계대출, '카뱅효과'로 6.5조 증가


주담대 꺾였지만 신용대출은 늘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했지만, 카카오뱅크 영향으로 신용대출은 늘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6조5천억원 증가하며 전달(6조7천억원)과 비슷한 증가폭을 기록했다.

2010~2014년 8월 증가폭 평균인 3조1천억원보다는 높지만, 2015~2016년 같은 기간 8조2천억원보다는 둔화된 추세다.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대책 등의 영향으로 대출 선수요가 늘어났던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 7월 4조8천억원에서 8월에는 3조1천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기타대출은 3조4천억원 늘어나며 전달(1조9천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금수요가 증가한 데다 카카오뱅크의 영업개시로 신용대출이 늘었고, 이에 대응해 일부 은행들도 금리우대상품을 잇따라 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2조9천억원 증가하며 전달(7조1천억원) 대비 증가세가 꺾였다.

일부 대기업의 대출 상환 등으로 대기업 대출이 9천억원 줄면서 감소 전환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3조8천억원 늘어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증가폭은 전월(3조8천억원)보다 다소 축소됐다.

회사채 발행은 1조원 감소했다. 신규 발행이 계절적 비수기로 부진하면서 전월에 이어 순상환을 나타냈다. 반면 기업어음(CP)은 8월 들어 20일까지 4천억원 증가로 순발행을 유지했다.

한편 8월 중 은행 수신은 16조7천억원 늘어나며 전달(-9조5천억원)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지방정부 교부금 유입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3조8천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정기예금도 지방정부 자금 유입으로 11조8천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4조6천억원 감소했다. 정부가 국고여유자금을 일부 회수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7조9천억원이 순유출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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