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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5년 새 1.1만명 감소…은행들 '살빼기' 결과


자산 늘어도 점포·직원은 줄여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이 22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일반은행의 총자산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나, 점포·무인자동화기기 수 및 인력 규모는 2013년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저금리 지속에 따른 수익성 저하, 핀테크 확산에 따른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에 대응해 다운사이징(규모축소)을 추진해 왔다.

은행의 총 자산 규모는 2017년 1분기 말 1천462조원으로 2009년말 대비 29.9% 증가했다. 반면 점포 수는 올 1분기 말 5천19개로 정점을 기록했던 2012년말(5천663개) 대비 644개(11.4%)가 줄었다.

유형별로는 지점이 747개 감소한 반면 출장소는 지점의 출장소 전환 등에 따라 103개 증가했다. 자동화기기(ATM) 등 무인자동화기기 수는 2016년말 3만8천개로 2012년 말 대비 6천여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력 규모도 감소했다. 2017년 1분기 말 9만명으로 2012년에 10만1천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1만1천명(11.3%) 줄었다.

한은은 "일반은행의 다운사이징 과정은 단기적으로는 인력감축에 따른 일시적 퇴직급여 지급 등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경영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고령층·저학력층 등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는 한편,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관계형 금융의 순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신용평가기법을 개발·활용하는 노력에도 힘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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