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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사상최대'…하루 3400억원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 성장, 간편결제 확대 등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 성장, 간편결제·간편송금 확산 등에 힘입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전년 대비 4.4% 늘어난 2천25만건, 이용금규모는 36.1% 늘어난 3천435억원으로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결제대금예치(안전거래·에스크로)와 티머니 등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전지고지결제, 직불전자지급수단 등으로 나눠진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 간편송금서비스 이용 확산 등에 힘입어 특히 전자지급결제대행, 결제대금예치 및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건당 금액도 1만6천961원으로 오픈마켓 결제, 간편송금 등의 이용금액이 커지면서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자지급결제대행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475만건으로 전년 대비 31.1% 늘었고, 이용규모도 2천450억원으로 36.7%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이 일반화되면서 카드 PG가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온라인쇼핑은 지난해 20.5% 성장하며 매년 성장폭을 높이고 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는 일평균 115만건,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9%, 23.5% 증가했다.

주요 업체들이 판매품목을 확대하고 할인쿠폰 제공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데 힘입어 오픈마켓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24.0% 증가하며 실적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G마켓, 옥션 등의 오픈마켓은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중 선불전자지급수단 일평균 이용건수는 1천428만건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지만, 이용금액은 306억원으로 48.4% 증가했다.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이용건수는 감소한 반면, 금액은 간편송금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의 확산으로 큰 폭 증가했다.

아울러 전자고지결제 이용실적은 일평균 7만건, 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4%, 68.0% 늘었다.

전자고지결제란 아파트 관리비 등과 같은 고지서를 이메일 등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신용카드사가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한 데 따라 크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편결제·간편송금 지난해 급성장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에 처음으로 연간 간편결제·간편송금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현황을 따로 발표했다. 간편결제는 전체 전자지급서비스에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에 속해 있으며, 간편송금은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분류돼 있다.

지급카드 기반 대금결제서비스(간편결제)와 선불전자지급수단 기반 송금서비스(간편송금)로 구분되는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의 지난해 이용실적은 100만건, 328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종 전자지급서비스가 전체 이용규모의 10% 정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규모는 지난해 1분기 158억원, 2분기 253억원, 3분기 373억원, 4분기 523억원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에도 전분기 대비 각각 29.8%, 39.9% 증가하면서 통계집계 이후 매분기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2016년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적은 86만건, 260억원을 기록했다.

간편결제는 지급카드 정보 등을 모바일기기에 미리 저장해두고 거래시에는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페이나우, 시럽페이, 페이코, SSG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삼성페이 등 오프라인에서의 지급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은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의 실적이 온라인 중심의 ICT 기반 업체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편송금의 이용실적은 지난해 14만건, 68억원으로 집계됐다.

간편송금이란 모바일기기를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 사회관계망서비스(SNS_ 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토스, 네이버페이 송금, 카카오머니, 위비모바일페이, 하나멤버스 등이 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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