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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LGD 하루 만에 급반등…"시장 오해로 급락"


대신證 "삼성전자 TV 사업 우려가 엉뚱한 곳 옮겨간 것"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전날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우려로 인해 급락했던 LG디스플레이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44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0.44%(150원) 오른 3만4천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전날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우려로 인해 급락한 LG디스플레이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오해로 인해 주가가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LG디스플레이 주가는 개장 초반부터 약세를 기록하다가 전날 대비 -8.2% 하락 마감했다"며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iHS 마킷(iHS Markit) 집계 결과, LCD TV 패널가격이 전월 대비 평균 -6%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규장 마감 이후 발표된 다른 조사기관인 트랜드포스(TrendForce)의 윗츠뷰(WitsView) 집계에 따르면, LCD TV 패널가격은 전반월(지난 5일) 대비 평균 -0.9%의 완만한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애널리스트는 "양대조사기관의 가격 집계 결과가 다른 이유는 IHS마킷이 삼성전자 TV 판매 둔화에 따른 전망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800만대의 LCD TV를 판매했지만 올해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에 TV 패널을 공급하는 측이 공급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게 유지하기 위해 삼성전자와의 가격 협상 과정에서 LCD TV 패널가격 인하를 용인했을 것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추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TV 수요가 견조하지 않다는 점은 기정 사실이지만 동종업계 내에서 LG전자와 샤프의 판매 목표는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LG전자에 TV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전일 대비 -8.2%를 기록한 것은 지나치다"고 봤다.

삼성전자의 TV 사업에 대한 우려가 엉뚱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로 불똥을 옮겨가 LG디스플레이의 주가 하락을 유발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날 급락으로 LG디스플레이의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이 0.8배를 하회해 0.7배에 근접하고 있으며, 2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설투자가 확고한 방향성을 지니고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시장의 우려나 대신증권 추정치와 달리 3분기 감익 규모가 완만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익에 영향을 끼치는 3대 요인 중에서 원/달러 환율과 출하면적(Q)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고, 제품가격(P)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 주가 반등이 지속적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향후 시설투자 및 이익 방향성이 뚜렷해야 한다"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이익 방향성이 명확하게 제시된다면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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