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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레볼루션' 대박에 국내증시도 들썩


CJ E&M·엔씨소프트 주가 급등세…목표주가도 줄인상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돌풍에 증시도 들썩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목표주가가 줄줄이 올랐으며, 넷마블게임즈(넷마블)의 모회사인 CJ E&M의 주가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리니지2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넷마블이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19일 CJ E&M은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9.28%(7천200원) 오른 8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tvN 드라마 '도깨비' 흥행에 이어 리니지2가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기업가치 변경으로 CJ E&M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7만7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조정하며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압도적인 흥행기조를 보이는 만큼,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넷마블에 대한 CJ E&M의 보유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20% 올린 이남준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용자 수가 아직 고점에 다다르지 않은 데다, 현재 유저들의 과금 수준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유저 이탈률이 낮을 것"이라며 "2~3년간은 확고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게임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전날 넷마블은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리니지2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천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1천억원을 달성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14일로, 넷마블의 전작인 '레이븐 위드네이버'가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하는 데 99일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를 거둔 셈이다.

누적 가입자수 500만명, 5주차 일일 접속자수 215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의 경우 2~3주차에 접어들면 일일활동유저수(DAU)가 하락세로 접어드는 반면, 리니지2 레볼루션 이용자층은 게임 출시 초반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열티 수익+지분가치 재평가로 엔씨소프트 'UP'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으로 IP를 제공한 엔씨소프트의 성장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로열티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전 11시 현재 5.24%(1만5천500원) 오른 30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 때 7.85% 오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연달아 높였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평균 매출액 감소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올해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매출액(2천439억원)도 기존 예상치보다 15.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15.6% 올렸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출시될 예정인 리니지 M'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 RK'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로열티 수익 증가와 더불어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넷마블의 지분(9.8%)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엔씨소프트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5년 엔씨소프트는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넷마블과의 지분 맞교환을 단행한 바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분 교환 당시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을 약 3조8천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했다"며 "현재 넷마블은 리지니2 레볼루션의 메가히트와 함께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넷마블 상장 이후 시가총액 규모와 함꼐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지분가치에 대한 재평가 또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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