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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상 시약 문제 해결 전까지 보수적 접근"


대신證 목표주가↓…"당뇨신약 계약변경, 우려가 현실로"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기술 수출한 당뇨 신약 일부에 대한 계약이 해지된 가운데, 임상 시약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날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기술 수출한 '퀀텀프로젝트' 중 지속형 인슐린 개발에 대한 권리를 반환받는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한 퀀텀프로젝트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 인슐린(LAPS-Insulin115) ▲인슐린 콤보(LAPS-Insulin combo)로 구성돼 있다.

정다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임상 시약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45만원으로 35.7%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다만, 지난 10월 실적 발표 때 사노피가 "'에페글레네타이드' 임상 3상 개시가 한미약품의 임상 시약 생산 문제로 인해 2017년으로 지연됐다"고 발표하면서 퀀텀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우려가 한미약품 주가에 일부 선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사노피 실적 발표 이후 관련 공시가 나오기까지 한미약품 주가는 8.7% 하락한 바 있다.

그는 "퀀텀프로젝트 계약 변경으로 2016년 예상 순이익 및 퀀텀프로젝트 순현재가가 각각 13.8%, 46.5% 감소했다"며 "지난 9월 베링거인겔하임의 폐암치료제 계약 반환에 이어 이번 사노피와의 계약 변경으로 인해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변경으로 한미약품은 1억9천600만 유로를 2018년 12월 30일까지 사노피에 반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노피와의의 계약금은 기존 4억 유로에서 2억400억 유로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그는 "계약금 반환으로 인해 지난 3분기 동안 인식됐던 계약금이 취소될 예정인 데다,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감액으로 인해 퀀텀프로젝트 신약 가치 감소도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비용의 약 25%는 한미약품이 부담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임상 3상 진입 가정시 앞으로 3년 동안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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