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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코스닥…기관 매도세 등 개선 필요


HMC證 "코스닥 이익수정비율, 코스피보다 열위"

[윤지혜기자]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전날 코스닥지수가 2.48%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기관 매도세가 전환되거나 실적 전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30일 변준호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닥시장은 급락했고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조정 폭이 크지 않았다"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 주요국들의 증시가 하락한 것을 비춰볼 때 국내 증시에서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835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홀로 '사자'에 나섰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변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이 단기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선이 20까지 하락한 데다, 코스닥 관련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저점 연결대에 있어 단기 반등이 유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급격한 엔저가 나타난 점도 대형주 대비 상대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재료"라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하반기 이후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관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코스닥시장이 호조를 보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강력한 실적 상승 계기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워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코스닥시장의 이익수정비율은 코스피와 유사하게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1개월을 기준으로 마이너스(-)권에 위치해 있어 하향 종목 수가 더 많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익수정비율이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 수에서 하향 조정한 보고서 수를 뺀 후 전체 보고서 수로 나눈 값으로,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 이익수정비율도 낮아진다.

그는 "코스닥의 이익수정비율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며 "특히 코스피는 이익수정비율이 플러스(+)권에 있어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느끼는 열위 체감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따라서 코스닥지수의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전환되거나 실적 전망의 개선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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