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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FSN "모바일광고 타깃팅 기술로 해외 잡겠다"


옐로모바일 산하 애드테크 업체…"모바일 광고 성장성 높아"

[윤지혜기자]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중요한 건 '타깃팅 기술'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광고를 얼마큼 보여줄 것인가를 정교화 할수록 광고 결과도 달라집니다. 고도의 타깃팅 기술과 최적의 효율 관리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애드테크(AD TECH) 업체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이하 FSN)는 케이비제7호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PAC)와 합병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신창균 FSN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FSN의 강점과 상장 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2007년에 설립된 FSN은 광고주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Cauly)'를 운영하고 있다. 카울리는 배너광고·전면광고·네이티브광고·리치미디어 등 다양한 모바일 광고 상품군을 갖췄다.

2014 이마케터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은 연평균 29.0%씩 성장해 2019년이면 1천9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이보다 더 빠른 36.4%씩 성장해 2017년에 시장 규모가 1만6천54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FSN은 이에 발맞춰 광고 플랫폼 구축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이듬해인 2010년 4월 카울리를 선보이며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카울리는 매월 2천500만명에게 광고를 노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100억회 이상의 페이지뷰(PV)가 발생했다. 현재 1만2천여개 앱이 카울리를 이용해 광고를 탑재하고 있으며 국내 100대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광고주가 카울리를 광고 채널로 이용하고 있다.

FSN은 광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고도의 타깃팅 기술을 자랑한다. 주요 타깃이 주로 사용하는 앱에 광고를 노출하는 ▲앱 프로파일 타깃팅, 광고주가 정의한 속성을 가진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디파인트 유저 타깃팅,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전에 유사상품을 클릭했던 이용자 그룹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히트 유저 타깃팅 기술이 대표적이다.

신 대표는 "예전에는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해 광고주의 매체에 도달하는 게 모바일 광고의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요구 사항이 훨씬 더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FSN은 1만2천개의 앱을 바탕으로 광고주의 요청사항에 따른 다양한 광고 타깃팅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집행 대비 최대 200%, 평균 30% 이상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FSN의 누적 광고주 수는 1천70사로 연 평균 173%씩 성장했다.

신 대표는 "광고 효과는 광고주가 가장 잘 아는데 FSN와 계약했던 광고주의 재계약율은 100%에 달한다"고 자부하며 "최대 광고주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넘기 않기 때문에 업종별 경기 변동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이어 중화권까지 진출 예정

FSN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보상형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플랫폼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태국 최초의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애드포켓'을 출시했다. 태국에서 페이스북·라인과 함께 3대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꼽히는 애드포켓은 월 평균 40% 이상씩 성장해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세븐나이츠·레이븐·모바일스트라이크 등 국내외 메이저 게임사 다수의 광고도 집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에는 베트남에서 '몰라(MOLA)'를 출시했으며 7월 내에 인도네시아에 '쫄릉안(CELENGAN)'을 선보일 예정이다.

NHN 차이나 본부장을 맡았던 신 대표는 "상장으로 조달되는 80억원은 중화권이나 싱가포르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며 "앞선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은 라이선싱 사업으로 위험도가 낮은 만큼 성과를 냈을 때 가져올 수 있는 이익도 적었는데, 조달자금으로 직접 해외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FSN은 신성장동력으로 고수익 신규상품인 '카울리 리타깃팅'도 개발했다. 카울리 리타깃팅은 잠재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구매전환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과거 호텔 상품을 검색했던 이용자가 다른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도 호텔 관련 광고들이 따라오도록 한다. 이러한 리타깃팅 기술은 인터넷에서는 보편화됐었지만 모바일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 대표는 옐로모바일 그룹사 시너지도 언급했다. FSN은 지난 2014년 옐로모바일 산하 옐로디지털마케팅(YDM)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8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그룹사와 광고 사업 다각화를 조율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일부 그룹사의 광고에 FSN의 솔루션이 적용될 방침이다.

신 대표는 스마트폰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도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PC보다는 모바일로 인터넷을 접속하고 있지만 국내 광고 시장의 모바일 비중은 여전히 온라인에 뒤처지고 있다"며 "광고 집행비나 단가가 앞으로 모바일로 옮겨올 것이므로 모바일 광고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성장할 여지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FSN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41억6천만원, 영업이익은 23억8천만원, 당기순이익은 21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74억7천만원이다. 합병 신주는 오는 10월 5일에 상장된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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