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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삼성그룹 지주사 전환 가능성 없어"


삼성전자-삼성SDS 합병선에서 그치는 방안 유력

[김다운기자] 전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발표가 나온 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노무라금융투자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후 삼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지주회사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삼성생명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중 일부를 삼성생명 유배당 계약자에게 분배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삼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삼성생명은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 7.2%를 매각해야 하는데, 이때 이 지분의 약 33%가 삼성생명 유배당 계약자에게 분배된다는 설명이다.

노무라는 삼성그룹 오너 일가는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지주회사 체제로 가지 않는 방안을 더 선호할 것으로 봤다.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합병하면 오너 일가와 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은 1.8%포인트 늘어나게 된다.

노무라는 "이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3.1%를 절반의 상속세로 승계받고 전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삼성그룹은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후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화재는 각각 4.8%, 2.6%, 1.4%의 합병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데, 현재 규정에 따르면 신규 순환출자는 허가되지 않기 때문에 이 회사들은 보유하게 될 합병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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