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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자동차 출고 부진…3가지 악재 지속' 유진證


중국의 둔화, 리테일 부진, 재고 부담 지속

[김다운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달에도 출하량은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월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은 36만대로 전년대비 5.5% 감소했고, 기아차는 22만2천대로 8.7% 줄었다. 국내 5개사 공장 출하량은 31만5천대로 11.7% 감소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절 비수기와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출하량이 급감했다"고 풀이했다.

특히 중국의 둔화, 리테일 부진, 재고 부담 지속이라는 세가지 악재가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춘절 성수기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크게 회복되지 않았다"며 "시장 수요 증가의 상당 부분을 중국 로컬업체가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에서도 '엘란트라' 'K5' 등 노후모델의 판매가 부진했고, 재고 부담에 따른 출하량 축소로 2월 미국 공장출하가 현대차는 전년대비 18.3%, 긱아차는 2.9% 감소하는 등 크게 부진했다고 전했다.

3월에도 재고조정을 위해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출하 축소에도 글로벌 재고 소진 속도는 크지 않을 전망이어서 매출 증가 및 이익 훼손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승용 신규 모델 출시까지 시차가 존재하고 리테일 부진으로 인센티브 확대가 우려된다"며 "재고수준 높은 미국 시장의 경쟁심화와 유로 약세, 루블 급락 등 수출 수익성이 악화되는 유럽의 전략적 판매 비중 조절로 주요시장 판매 개선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하반기 이후에는 수요 좋은 SUV 신차출시로 실적 개선에 의한 주가 회복이 기대되지만 상반기에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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