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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0.9% 그쳐…국내주식 '부진'


삼성전자 31.5조, SK하이닉스 5.5조 주식 보유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민연금의 올 상반기 전체 수익률이 0.90%를 기록했다. 지난해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2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2018년 전체 수익률이 0.90%(연환산 1.47%)를 기록했다.

2017년 7.26%를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2015~2017년 3년 평균 수익률(5.61%)보다도 낮았다.

올 들어 부진이 두드러진 것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수익률이다. 상반기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익률은 -5.30%(연환산 동일)로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25.88%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성적이다.

올해 무역분쟁, 미국 금리 인상 등의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는 맥을 못 췄다.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5.73% 하락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시장 대비로도 1.09%p 뒤쳐지며 부진한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 수익률도 4.57%에 그쳐 지난해(10.62%)에 못 미쳤다. 다만 시장 대비로는 0.71%p 선방했다.

채권자산 수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양호하게 나타났다. 시장 대비 각각 0.05%p, 0.37%p 높게 나타났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의 상반기 수익률은 각각 1.22%, 3.25%다. 이를 연환산으로 하면 각각 2.42%와 3.66%였다. 지난해 국내채권이 0.51%, 해외채권이 0.14% 수익률에 그친 것에 비해 상승했다.

대체투자에서는 상반기 4.89%, 단기자금은 1.31%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에서 운용 중인 전체 자금은 6월 말 기준 638조4천76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조8천300억원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이 중 국내주식에 124조7천370억원, 해외주식에 118조8천886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국내채권은 297조5천690억원 해외채권에는 24조5천590억원, 대체투자는 69조4천710억원을 투자 중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국내주식 중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이 31조5천62억원 규모로 전체 주식자산 중 24.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

뒤이어 SK하이닉스(5조5천645억원), 포스코(3조2천72억원), 네이버(3조853억원), 현대차(2조9천28억원), LG화학(2조5천962억원), KB금융(2조5천440억원), 현대모비스(2조5천190억원), 신한지주(2조2천326억원), SK텔레콤(1조9천713억원)이 주식투자 상위비중을 차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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