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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하반기 중소형주, '스마트팩토리'에 주목


정부 예산 133% 증가… 센서·통신·빅데이터 관심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올 하반기 중소형주를 이끌 테마가 '스마트팩토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중 가장 즉각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45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1%가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시설에 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과 자동화 생산 비중을 높인 공장으로, 정부가 제시한 혁신성장 8대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정부는 8대 선도사업 예산을 올해 2조1천700억원에서 내년 3조5천200억원으로 62%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스마트팩토리 관련 예산은 기존 4천400억원에서 1조3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상승한 기업의 비용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드론, 자율주행차 등 다른 선도산업에 비해 즉각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핀테크,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시티 등 미래지향 산업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힘들다"며 "반면 스마트팩토리의 경우 즉각적인 생산 효율성 증대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센서, 통신, 빅데이터다. 공정과정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 제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하반기 중소형주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상장사의 설비투자(CAPEX) 규모는 164조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진행되며 지난해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반면 철강/금속, 정유/화학, 자동차/기계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적은 설비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5년간 부진했던 투자가 살아나며 스마트팩토리 중심의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철강, 화학 등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장치산업의 경우 선제적인 스마트팩토리 투자를 통한 원가 절감이 필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최선호주로 포스코ICT를, 차선호주로 알에스오토메이션, 링크제니시스를 제시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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