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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리포트] 정부 SOC 증액 기조, 중소형 건설사엔 기회 적을 것-SK證


현금과 수주실적 많은 건설사 기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SK증권이 17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액이 중소형 건설사에는 큰 기회가 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세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축소지향적 SOC 투자 기조를 다소 확장적으로 전환하면서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예산안에서 SOC 예산을 대폭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토목, 건설과 같은 전통적 의미의 SOC 예산은 지난해 제출했던 17조8천억원 이상으로 증액할 것으로 밝혔으나, 올해 SOC 예산 19조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일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SOC는 대부분 근린시설과 관련이 있는데, 이러한 SOC 투자가 주택을 필두로 빠른 속도로 꺾이고 있는 건축부문의 감소 폭을 방어하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사실상 전통의 SOC로는 1조원 남짓 증액 예정이라, 현 예산 증액이 중소형주의 국내 먹거리를 새로이 창출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필요 SOC 스톡이 22조원 가량 부족하게 된다.

그는 "현 예산 편성의 가장 큰 문제는 유지, 개보수 비용보다는 신규 투자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이에 따라 필요 스톡과 실제 투자의 갭은 장기적으로 인프라 펀드 및 국내 대체 투자 자금 등의 신규 투자 기회, 현금과 수주 실적이 많은 건설사 위주로 민자 SOC 수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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