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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암호화폐 테마주? 금감원, 의심사례 다수 적발


암호화폐 사업 발표 후 주식 처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암호화페 (가상화페) 테마주에 대해 점검한 결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열겠다거나 해외 암호화폐발행(ICO)를 추진하겠다고 발표 후 최대주주가 주식을 처분하는 등의 의심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암호화폐 거래소 등 관련 사업을 영위하거나 추진중인 20여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관련 사업계획 등 불공정거래 개연성을 점검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 암호화폐 사업 진출 발표 후 사업이 지연되거나 진행 경과가 불투명하는 등 진위 여부가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상장사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 가동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소 출범을 발표하고 누구나 거래가 가능한 것처럼 홍보했으나,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최대주주 관련자가 보유주식을 고가에 처분했다. 현재 이 암호화폐 거래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정상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규모 해외 ICO 추진 및 해외시장 진출 등 실현 가능성이 의심 되는 사업계획 발표 후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진행경과를 밝히지 않은 채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도 있었다.

암호화폐 사업 진출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 등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사업 개시를 연기하기도 했다.

이들 암호화폐 관련주의 주가는 사업계획 발표로 급등했다가 암호화폐 시세에 연동해 급등락하는 등 투자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암호화폐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시에는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 진위여부를 충분히 고려하는 등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암호화폐 관련주에 대해서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고, 다수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야기하는 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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