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영규 IBK증권 사장 "中企에 연간 1조 지원"


고객수·자산 2배로 확대…기업 현장 애로사항 해소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IBK투자증권이 중소·벤처기업에 연간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업지점에 기업금융 전문가를 전진배치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현장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영규 IBK증권 사장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김 사장은 IBK기업은행에서 인천지역본부장, 기업고객본부장, IB본부장 부행장 등을 거쳤다.

그는 "은행 근무 시절 산업공단에서 중소기업 정책금융 지원을 수행했던 경험을 많이 갖고 있다"며 "투자금융에 있어서도 경험을 쌓으면서 기업은행의 IB그룹 수익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IBK증권은 현재 연간 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코넥스와 코스닥 상장을 각각 6건 이상 추진한다.

크라우드펀딩에서 코넥스, 코스닥·코스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체계가 유일하게 갖춰진 증권사로써 성장 단계마다 'IBK투자증권이 최강자'라는 인식이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등 정책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자금과 민간자본 매칭을 통한 펀드 설립을 주도하기로 했다.

IBK증권은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215억원 규모의 중소기업특화 벤처캐피털 펀드와 한국성장금융·SK행복나눔재단·KEB하나은행이 출자한 11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펀드의 결성을 마쳤고, 올 상반기부터 집행한다.

아울러 김 사장은 "올해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4차산업 관련 기업 특화 펀드 설립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중소·중견기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첫단계로 대기업과 공공기관, 우수 중소기업, 지역 특성화 대학을 대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수인력에 대한 연합 채용과 연수 진행, 중소기업 제품·서비스 홍보 지원에도 나선다.

◆외형 2배로 확대

중점 경영 방향으로 경영전략은 외형기반 확대와 현장 중심의 영업 강화를 내세웠다.

외형기반은 2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임기 내에 유효고객수를 2만2천명에서 5만명으로, 고객관리 자산 규모는 33조원에서 70조원을 늘리는 것을 달성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현장중심 영업을 위해 지점에 기업금융 전문가를 배치하겠다"며 "인수합병(M&A), 기업승계 등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증권업무와 연계해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식매매와 상품판매를 위주로 한 기존 지점전략으로는 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현장에서 1차 대응을 하고 본사와 체계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수료 기반의 성장은 한계에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며 "투자은행(IB)과 캐피탈마켓(CM), 사모펀드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영규 IBK증권 사장 "中企에 연간 1조 지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