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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신임 이사장 선임…노조 반발


11월 2일부터 업무 시작…임기 3년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한국거래소는 31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본사에서 제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 사장을 6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이사장은 내달 1일 취임식을 열고 다음날인 2일부터 거래소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정 신임 이사장은 2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의 은행감독·감독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 노조 측이 정 신임 이사장을 두고 '낙하산 인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 측은 "(정 신임 이사장은) 돌려막기 회전문 낙하산 인사"라며 "권력 갈등설, 부산 홀대론이 불거지자 추가 공모를 통해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대신 거래소 이사장에 지원한 것"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앞서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차기 이사장 후보자 서류 심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유례 없는 추가공모에 들어가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후 그동안 유력시 되던 쟁쟁한 후보자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차기 이사장에 대한 '사전 내정설' 의혹이 거세졌다.

노조 측은 "과거 정권 적폐 청산을 위해서는 모피아를 배척하고, 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개혁적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며 "거래소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자발적으로 준수해 후보추천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독립성과 책임이 담보되는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새로운 이사장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측은 향후 관치 척결 및 공정인사 확립을 위한 낙하산 이사장 반대 투쟁을 계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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