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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3분기 사상 최대 이익 전망"


한국證 "삼성전자 제외해도 전방위 실적 개선 예상"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상장기업들이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의 안혁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이어 3분기에도 이익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35.2% 늘어나 이익 증가가 특정 종목과 업종에 치우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들이 예상한 기업 실적 전망치 평균)는 각각 실적발표 직전의 2분기 컨센서스보다 각각 9.3% 높은 51조8천억원, 8.9% 개선된 39조1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지난 2분기처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경우 한국시장의 3분기 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지주회사, 증권, 보험 업종의 이익 상향이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지주회사는 예상보다 좋았던 자회사들의 2분기 실적이 반영됐고, 증권 업종은 깜짝실적을 기록한 2분기 실적이 3분기 기대감을 높였으며, 보험 업종은 금리 상승으로 변액보증옵션 환입 영향이 커지면서 컨센서스가 상향됐다고 전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기아차의 통상임금 판결 결과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규제 여파로 컨센서스 하향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추정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업종은 정유, 화학, 섬유·의류, 철강·비철금속 등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정유, 화학 업종은 전반적인 수요 증가와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공급 감소 효과가 시장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며 "섬유·의류 업종은 미주시장의 재고 감소와 브랜드 업체들의 주문이 재개되고, 철강·비철금속 업종은 비수기임에도 원재료 가격이 강세이고 수요가 예상보다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자동차 업종의 3분기 추정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관측됐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가격 하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업종은 미국 인센티브 부담과 중국 완성차 가동률 하락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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