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39개 상장사 오너 변경…전년比 9.4%↑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올 들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사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최대주주 변경 현황 및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제출한 코스피·코스닥 법인은 전체 상장법인수의 6.9%인 139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피 법인은 36개사, 코스닥 법인은 103개사로 같은 기간 각각 5.9%, 10.8% 늘어났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피 기업은 코스피 전체 상장법인의 4.7%를, 코스닥 기업은 코스닥 상장법인의 8.3%를 차지했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 건수는 총 1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한 건수도 총 41건으로 같은 기간 19.6%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127건으로 4.1% 증가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평균 25.6%로 변경 전 지분율보다 평균 약 3.3%포인트 증가했다. 코스피시장 최대주주 지분율은 평균 1.4%포인트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평균 3.9%포인트 늘었다.

올해 최대주주가 변경된 139사 중 최대주주가 2회 이상 변경된 법인은 전체 변경법인수의 16.6%에 해당하는 23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동양네트웍스, 지코, 휠라코리아의 최대주주가 2회 변경됐고, 엔씨소프트가 3회 변경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감마누, 바이오빌 등 19사의 최대주주가 2회 이상 바뀌었으며, 이 중 아이엠텍이 4회로 최다 변경됐다.

김나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최대주주 변경은 상장폐지의 전주곡?

• '최대주주 변경'코스닥사, 작년보다 소폭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