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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선익시스템 "글로벌 OLED 증착장비 전문社 도약"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 호황이 회사 성장의 적기"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이 시점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적기입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선익시스템의 박재규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선익시스템은 OLED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전문기업이다. 풀 컬러 패널 제작이 가능한 클러스터 타입의 OLED 증착장비와 화이트 OLED 방식에 적합한 인라인 타입의 OLED 증착장비 등을 개발 및 공급해왔다.

2013년을 기점으로는 모바일용 클러스터 타입의 OLED 증착장비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6세대 하프컷 양산용 OLED 증착장비를 국내 대기업과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를 통해 일본 '캐논 도키(Canon Tokki)'사가 전량 공급하던 양산용 OLED 증착장비의 독점적 시장구조를 바꾸고,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현재 6세대 증착장비는 LG디스플레이의 지속적인 투자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 선익시스템은 6세대 증착장비를 LG디스플레이의 파주 P10 양산 라인에 진입시키기 위해 LG디스플레이로부터 경쟁사와의 양산성 비교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LG디스플레이의 구미 E5 양산 라인 진입에는 이미 성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익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 외에도 지금까지 트룰리(Truly), CSOT, 3M, 삼성종합기술원 등 전 세계 50여 개의 고객사에 OLED 클러스터 타입 135개, 인라인 타입 6개 등 총 141개의 장비를 납품해왔다.

박 대표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현재 1세대 물질개발 연구용 증착장비 시장에서 약 8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5세대 양산용 및 조명용 증착장비 시장에서는 약 7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중이다.

이 같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97% 성장한 1천4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3억원, 23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최근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소형 OLED 분야에 대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특히 중국 정부의 소재 국산화 정책으로 인해 연구용 증착장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중국 등 해외 수주 물량의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선익시스템은 파주 선유단지에 공장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Capa)를 향상시킴으로써 LG디스플레이의 P10 양산 라인 진입 가능성에도 대비했다.

박 대표는 "상장 후에도 시설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원 본사 공장은 중국 등 해외 수주 물량, 선유단지 내 공장은 LG디스플레이 신규 공장 물량에 대응하는 이원화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모 자금은 시설 및 연구개발 확대 등에 투자해 향후 글로벌 OLED 증착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선익시스템은 오는 9월 4~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같은달 11~1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87만5천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7천~4만4천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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