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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RFHIC "5G 통신·방산 선도社 목표"


"트랜지스터·전력증폭기 분야 글로벌 리더될 것"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트랜지스터 및 전력증폭기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습니다.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통신부문 사업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방산부문 사업을 확대할 것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알에프에이치아이씨(RFHIC)의 조덕수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1999년 설립된 RFHIC는 국내 1위 무선주파수(RF) 증폭기 제조업체로, 무선통신장비용 반도체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GaN(질화갈륨) 소재를 적용한 GaN 트랜지스터 및 통신용, 레이더용 전력증폭기를 생산한다.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소재인 GaN는 성능 대비 높은 가격으로 인해 그동안 인공 위성 및 방산 등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돼왔다. 그러나 RFHIC는 이를 통신용으로 대량 양산 및 적용해 기존 시장을 장악하던 실리콘 기반 LDMOS 소재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5G시대에는 가성비가 높고 주파수 문제 등으로 성능 한계에 도달한 LDMOS보다 GaN 소재로 된 트랜지스터와 전력증폭기가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RFHIC는 2014년부는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은 화웨이와의 거래에서 나왔을 정도다. RFHIC의 지난해 매출액은 612억원으로 2015년 497억원 대비 100억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거래처 다변화에도 성공해 기존 거래처인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노키아 등 신규거래처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올해에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RFHIC가 예상하는 올해 매출액 규모는 약 800억원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내년 매출액은 1천100억원, 오는 2019년 매출액은 1천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 사업 분야도 매출액 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FHIC는 통신부문에서 획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산부문에도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RFHIC는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뿐만 아니라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BAE 시스템즈(Systems), 레이시온(Raytheon), 에어버스 디펜스(Airbus Defense), 해리스(Harris) 등 다양한 글로벌 방산업체에 업체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100대 방산기업 중 다수 기업에 벤더로 등록된 국내 제조업체는 RFHIC가 거의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향후에는 군사용 레이더 시스템 시장에 가격경쟁력을 지닌 제품을 공급해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미래 신소재(GaN on Diamond) 웨이퍼를 개발 및 양산해 세계 최초로 무선통신시장과 방산시장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제품 선행 개발로 5G시대를 선도하고, 세계 최초의 신소재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방산 부문 사업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을 다각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NH스팩8호와 합병계약을 체결한 RFHIC는 지난달 14일 주주총회를 거쳐 내달 1일 합병 신주상장된다. 합병 유입자금은 GaN on Diamond를 활용한 제품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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