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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잭슨홀 미팅…드라기 ECB 총재 발언 주목


증권가 "북한 리스크 향방도 눈여겨 봐야"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주에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북한 리스크 향방 ▲잭슨홀 미팅 ▲한국 8월 수출입 통계 발표 등이다.

북한 리스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 전문가들은 북한발 리스크가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발 변동성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북핵 관련 리스크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UFG)을 앞두고 다시 북한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당장 괌 미사일 타격에 대한 우려는 해소됐지만 21일 한미 연합훈련을 시작으로 내달 9일 북한 건국기념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긴장 국면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미 간 리스크가 당분간 세계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통상문제로 심화돼 제2라운드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도 나온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 지식재산권 마찰이 그 시작"이라며 "G2는 지금 북핵이라는 접점 앞에서 원래의 예정된 갈등을 풀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중 통상마찰이 금융시장을 급박하게 위협할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오는 24~26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이 모이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참석자들의 연설을 통해 각국의 통화정책 기조를 파악할 수 있다.

김한진 애널리스트는 "드라기 ECB 총재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의 힌트를 제시할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하지만 유로화가 이미 연초 대비 10% 이상 절상돼 있어 어지간한 발언으로 환율시장에 추가적인 파장(달러 약세, 유로화 강세)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ECB가 유로화의 추가 강세를 용인할 수 있는 테이퍼링 계획을 서둘러 언급하기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예상과 달리 드라기 총재가 테이퍼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 달러의 추가 약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초에 예정된 한국 8월 수출입 통계 발표는 반도체, 석유제품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진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출입 통계 발표는 반도체 주도의 수출경기를 재확인해 주는 통계 이벤트"라며 "오는 23일 발표될 미국 PMI(잠정치)도 기대치를 부합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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