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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부품업체 수혜 국면 지속 전망"


한국證 "납품업체, 믹스개선에 따른 수혜 이어질 것"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현대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하며 친환경차 전략을 업데이트 한 가운데, 해당 부품업체들의 수혜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공개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는 기존 투싼 기반의 수소차보다 시스템 효율이 60%로 높아졌다"며 "1회 충전 주행거리도 기존 415km에서 580km로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최대 출력도 20% 개선돼 동급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게 바뀌면서 수소차의 약점이었던 저온시동문제도 개선됐다는 진단이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전략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의 친환경차 출시 목표를 기존 28종에서 31종으로 늘려 잡았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3종 더 추가했다.

오는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만들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기차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수소차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양산형 모델이 출시되는 시점인 오는 2020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소차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은 전기차에 비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기존 현대차와 일본업체들뿐만 아니라 독일 및 미국업체들도 수소차 개발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소차 부품업체들의 수혜 국면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완성차 입장에서는 사업성보다는 규제 대응 목적이 크다"며 "따라서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기 전까지 완성차의 친환경차 사업부 수익성은 기존 사업부 대비 낮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기존 자동차부품 업체 중 전기차 및 수소차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믹스개선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코나를 기반으로 한 장거리 전기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혜업체로는 ▲전기히터(PTC) 매출이 늘어나는 우리산업 ▲친환경차 공조부품 수주가 활발한 한온시스템 ▲수소차 센서와 배기부품을 생산하는 세종공업 ▲기존 친환경차 공용부품 공장(연 18만대)에 최근 수소차 핵심부품 양산 공장(연간 3천대)을 완공한 현대모비스 등을 제시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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