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넷 업종, 신규사업으로 고성장 유지할 것"


한국證 "글로벌 기업들 추가 성장동력 강화중…국내사들도 같은 기조"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본격적인 추가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신규 서비스 수익화를 통해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지난해 3분기부터 부각된 매출 성장 둔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보유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수익화에 나섰다"며 "동영상이 재생된 지 20초후에 노출되는 중간광고(Mid-roll) 광고 탑재를 통해 동영상 광고 수익 극대화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TV 광고 시장을 위한 자체 콘텐츠 확보에도 나설 것"이라며 "에피소드 당 최대 3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의 매출 성장 역시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인스타그램 광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3% 증가한 54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페이스북 메신저와 중고 물품 거래 페이지인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에도 광고가 탑재되면서, 김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제2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아마존 또한 온라인 광고 시장 진출을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1.6%)으로 올 1분기 매출 기준 광고 비중은 1% 미만이지만, 실제 구매로 연결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광고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리치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실제 구매를 위해 아마존 검색을 이용한 소비자는 55%에 달했으나 구글(Google) 검색을 이용한 소비자 비중은 28%에 그쳤다.

이와 더불어 김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지면 확보에 대한 경쟁 심화로 가격 부담이 있을 수 있는 구글보다 광고를 저렴하게 집행할 수 있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2012년 애드익스체인지(Ad Exchange) 서비스 개시를 통해 RTB(Real Time Bidding) 솔루션을 도입하고, 구글의 PLAs(Product Listing Ads)와 유사한 스폰서 프로덕트(Sponsored Products)를 출시했으며, 광고 API 공개 등 광고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순조롭게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신규 서비스들과 관련 데이터들의 수익화를 통해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규 사업 관련 투자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 비용의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약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업체들의 사례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서비스들은 일정 기간 이후 수익화가 본격화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브이앱(V-App)과 네이버 라이브(NAVER Live) 등을 활용해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 내 영향력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쇼핑 광고 매출의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메신저 플랫폼 수익화가 성공할 경우에는 라인(LINE)과 카카오 등 지배적인 메신저 기업들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터넷 업종, 신규사업으로 고성장 유지할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