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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종 2Q 실적, 자회사 탓에 다소 부진 예상"


유안타證 "시장 기대치 밑돌 것"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6%, 전년보다 2.0% 감소한 9천938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케팅비용 증가 가능성은 낮지만,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이나 KT의 자회사 비씨카드 등 자회사 실적 부진과 일회성 비용 부담 등이 전망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천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별도 영업이익은 안정적이나, 연결 영업이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인적분할, 자회사 11번가 처리 가능성 등이 주가의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KT는 영업이익 3천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산 교체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유일하게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2천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주가가 많이 올라 상대적인 매력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점유율 확대에 따른 연간 5% 수준의 성장세 지속, 마케팅비용 안정화 등이 2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며 "향후 케이블TV 인수여부가 주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통신사들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은 자회사의 일시적 부진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진단이다.

그는 "SK텔레콤의 경우 SK플래닛의 지분을 일부 매각한다면 현재의 실적 부진은 언제라도 해결될 수 있다"며 "KT의 경우 비씨카드의 실적 부진은 사드 이슈가 해결될 때까지의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요금 규제는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고, 2017년의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미미하다"며 "특히 하반기 규제 실행 시에는 실적 하향의 소지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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