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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산업, 다시 주목할 때"


한국證 "스마트 제조업 확산에 선도 업체들 실적 개선·주가 상승"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한동안 열기가 시들해졌던 3D 프린팅 산업에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도 업체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가도 연초보다 50% 이상 상승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27일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 이후로 3D 프린팅 산업은 한동안 잊혀졌었다"며 "장비 및 소재 가격·프린팅 속도·크기 제한 등의 한계가 부각되면서 개인용 시장이 다소 부진했고, 대표 업체의 실적 부진과 함께 주가도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업계 1·2위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3D 프린팅 산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 제조업, 스마트 팩토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3D 프린팅이 다품종 소량생산,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적절한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대표 업체가 3D 프린팅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는 산업 협력 모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봤다.

주조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과 3D 프린팅 기술이 혼합된 제조 방식이 등장하고 있고, 3D 프린터의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3D 프린팅 산업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산업용 로봇에 3D 프린팅 시스템을 적용해 3D 프린터의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며 "글로벌 3D 프린팅 시장은 2015년 14억 달러에서 2020년 177억 달러로 연평균 66%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3D 프린팅 시장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중이다.

업계 선도 업체인 스트라타시스, 3D 시스템즈 등은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펼치고 있으며 HP 등의 대형 업체들도 3D 프린팅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3D 프린팅 장비 업체의 2016 회계연도 합산 매출액은 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며 "산업용 수요 증가, 글로벌 협력 모델 확대, 신규 제품 출시, 구조조정 완료 등으로 인해 주요 3D 프린팅 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3D 프린팅 기술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으며,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문제들도 하나씩 해결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3D 프린팅 업계 선도 업체인 스트라타시스와 3D 시스템즈에 대해서는 "주가가 연초 대비 50%이상 상승했다"며 "3D 프린팅을 활용한 직접 서비스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시장규모를 키우는 가운데 산업용 수요 증가, 협력 모델 확대, 신규 제품 출시, 구조조정 완료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해당 두 업체들이 최근 산업용 로봇을 적용한 3D 프린터를 출시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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