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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괴문자, 당국 경고에도 또 등장


금감원, 문자 피싱 신고제보에 '소비자경보' 발동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리치클럽' '부자아빠' 등의 이름으로 무차별적으로 살포된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피싱 사례에 대해 소비자경보 '경고'를 24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지난 주부터 이 같은 문자 피싱에 대해 투자유의를 당부하는 등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하게 금감원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한 24일에도 이날 개최된 주주총회와 관련된 괴문자가 살포되는 등 확인되지 않은 주체의 문자 발송이 이어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부터 5월15일까지 금감원 '증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문자메시지를 통한 주식매수 유도 관련 제보는 총 49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필룩스, 에스마크, 캠시스 등 3개 종목에 대한 제보가 총 42건으로 전체 제보 대비 85.7%를 차지했다.

'리치클럽' '부자아빠' '신부자아빠' 등 확인되지 않은 주체가 사전 입수한 불특정 다수의 연락처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대량 살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조원 대형수주' '금일 공시확정' '마지막 매집 기회' 등 구체적 금액, 시점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불특정 다수 개인 투자자들의 묻지마식 추종 매수를 유도했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이 해당 상장회사 업무 담당자 면담결과, 대부분 허위 사실로 확인됐다.

이 같은 문자의 피해는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았다.

투자자 주체별 매매동향 분석결과, 혐의기간중 외국인 및 기관은 순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집중적인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총 95억원의 매매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접수된 제보 사항중 대표적인 추천 종목인 5개 종목에 대해 지난 4월부터 대량매수 계좌를 중심으로 매매분석을 진행중이다.

문자메시지 배포전 집중 선매수하고 배포후 매도하는 양태를 통해 수익을 거둔 계좌를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분석을 통해 혐의계좌 추출 및 계좌추적을 병행해 발송주체와의 연계성 확인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자문사 등 명의로 발송된 매수 권유 문자에 현혹돼 호재성 미확인 정보에 근거한 묻지마식 추종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입수된 미확인 투자관련 정보를 합리적 근거없이 임의 유포하는 경우 부정거래 등 증권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므로 미확인 주식 투자관련 정보 유포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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