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작년 상장사 신규시설 투자금액, 전년比 64.1%↓


대기업 투자 줄면서 코스피 투자금액↓…코스닥은 ↑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지난해 신규시설 투자를 발표한 국내 상장사 수가 늘었지만,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6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가 2015년 1월 초부터 2016년 12월 말까지 코스피·코스닥의 신규시설 투자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의 신규시설 투자금액은 12조8천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9천298억원(6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규시설 투자를 한 기업수와 공시 건수는 각각 21사, 18건 늘었다.

다만 올 1분기 국내 증시의 신규시설 투자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천689억원(25.9%) 증가하며 회복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투자금액은 9조1천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조5천512억원(67.7%) 줄었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67사) 중 투자금액 증가기업(38사)이 감소기업(29사)보다 많았으나 대한항공·S-Oil·OCI·아시아나항공·현대제철 등 투자규모가 큰 기업의 투자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SK하이닉스(2조2천137억원)가 신규시설투자 상위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1조9천900억원)가 2위를 기록했으며, 대한항공(1조7천536억원)은 전년 대비 투자금액이 10조3천366억원이나 줄었음에도 3위에 올랐다.

반면 코스닥의 투자금액은 1조5천981억으로 전년 대비 6천214억원(63.6%)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의 신규시설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약 3배의 증가율(194.1%)을 나타냈다. 아울러 대기업의 신규시설 투자비율(57.8%)이 대기업 이외 기업의 투자비율(42.2%)보다 높게 나타났다.

SK머티리얼즈가 3천477억원을 공시함으로써 신규시설투자 1위기업에 올랐다. 셀트리온이 3천251억원으로 2위, 에머슨퍼시픽이 866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2016년도 상장기업의 자기자본 대비 신규시설투자 비율은 14.1%로 전년 대비 21.1% 감소했다. 코스피는 13.2%로 전년 대비 22.6% 감소했으며 코스닥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6.0%를 기록하는 등 시장별로 상반된 추세를 나타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작년 상장사 신규시설 투자금액, 전년比 64.1%↓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