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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력질주한 코스피, 숨고르기 돌입


"쉼표 찍어도 중장기 강세장 기조 이어질 듯"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번주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이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포럼 ▲이란 대선 등이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숨 가쁘게 달리던 코스피는 이번 주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프로그램이 순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시장의 중기 추세판단 지표(Balance of Market Power)의 상단 저항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시장은 중장기 강세장 속 작은 쉼표에 직면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의 중장기 환골탈태 랠리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시장 숨고르기로 지수가 2200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14·1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일대일로란 중국이 추진 중인 신 실크로드 전략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를 뜻한다.

이번 행사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개시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국제 행사로, 28개국 회원국 지도자가 참가해 과거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김장수 주중대사가 참가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의 인프라 확충과 경제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는 신흥국 경기회복과 함께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계기(모멘텀) 부활을 지지하는 긍정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은 신흥국의 거시경제 환경과 주요 상품의 가격변수에 연동되는 만큼, 이번 행사의 파급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그간 부진했던 한국 수출 자본재 섹터(씨클리컬)의 방향 선회를 위한 단초로 기능할 소지도 다분하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오는 19일에는 이란 대선이 치러진다. 중동 패권을 두고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강자 이란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2년 전 핵 합의와 이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2차 결선투표를 진행할지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후보자 중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는데, 결선투표 날짜(26일)과 5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25일)이 시기적으로 겹쳐 이란발 정치 불안감이 국제 유가 향방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란과 핵 협상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적대적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어떤 지도자가 이란을 이끌 것인가에 따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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