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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 점차 하강기 접어들 전망"


대신證 "가계부채 관리 및 새 정부 출범시 부동산 정책 변화 예상"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대신증권은 25일 국내 부동산 시장이 지난 2015~2016년 호황기를 지나 점차 하강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박찬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추가적인 부동산 및 금융규제 강화, 그리고 새로운 정부 출범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민간투자사업 기본 계획 개정안 의결 여부와 해외에서의 신규 수주계약 체결 지연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를 축소시킬 수 있는 요인도 있다고 봤다. 최근 2년간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실적이 급증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준공 및 입주가 시작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주택공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0~2014년 출회한 주택멸실 물량과 세대수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물량 해소됐을 것으로 보여 초과공급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또 재건축 연한 단축(40년에서 30년)에 따른 도시정비 사업 활성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 요인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건설사들의 실적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초부터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지만 건설사들의 실적은 이미 수주한 현장들이 완공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일부 건설사들은 2016년 4분기 해외 손실 프로젝트 관련 비용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올해부터는 손실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해외 손실 프로젝트 감소와 이익률이 가장 양호한 주택사업 위주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작년보다는 이익 개선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종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을, 차선호주로는 현대산업과 대림산업을 추천했다.

현대건설은 매출비중이 국내와 해외 각각 48%와 52%로 고르게 분산돼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이익 변동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산업은 국내 주택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높은 마진의 자체사업 진행에 따라 안전한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대림산업의 경우 해외 손실 프로젝트 감소와 플랜트사업 이익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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