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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포화? 4~5년은 증가 이어질 듯"


유진證 "한일 양국 편의점 평균 면적 고려 시 우려 지나쳐"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국내 편의점 수가 급증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4~5년간은 편의점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 한국 편의점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하지만, 올해도 점포수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점포수는 총 3만141개로, 865개가 순증했다. 2015년 이후 편의점 수는 분기 평균 777개씩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도 CU와 GS25는 각각 1천100개, 1천개의 순증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과 비교했을 때 인구 대비 편의점 수가 많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편의점 포화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2015년 한국 편의점산업협회 기준으로 한국 편의점은 인구 1천777명 당 1개가 존재하며, 일본 프랜차이즈협회 기준 일본 편의점은 2천374명당 1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 애널리스트는 "한일 양국 편의점의 면적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점포수 비교는 타당하지 않다"며 "일본 편의점 평균 매장면적은 40평으로 한국 편의점 평균 매장면적인 22평 대비 82%가량 큰 데다, 한국 편의점도 매장 면적을 키우고는 있지만 여전히 대형 점포보다는 소규모 점포를 다량으로 출점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양국 편의점의 면적 차이(82%)를 적용해 산출하면 한국 편의점 업체들의 공격적인 점포수 순증에 따라 한일 양국의 격차가 축소된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일본 대비 한국 편의점 시장이 포화라고 보는 것은 이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슈퍼의 편의점 전환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는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이하 개인슈퍼) 감소와 편의점 점포수 증가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개인슈퍼가 편의점으로 전환되는 수요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개인 슈퍼는 6만9천570개로, 개인 슈퍼의 20%가 편의점으로 전환한다고 가정할 때 1만4천개, 30% 전환 시 2만1천개의 편의점이 증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4~5년간 점포수 순증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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