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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기업 5곳 중 2곳 '결산 관련 사유'


거래소, "작년 결산 관련 상폐社 2012년 이후 최저치"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지난해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전체 상장폐지 기업 중 결산과 관련 기업의 비중은 42.9%로 전년 대비 2.9%p 늘었다.

23일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결산시즌을 맞아 최근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 현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2년 28사에서 지난해 9사로 67.9% 줄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이 지난 2012년 대비 66.7% 줄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68.2%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상장폐지 사유로는 '감사 의견 비적정'이 가장 많았다. 2012년 이후 결산관련 상장폐지 기업(84사)의 56.0%(47사)가 감사의견 비적정사유로 상장폐지 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 자본잠식(47.6%)이 가장 많았으며 코스닥시장은 감사의견 비적정(61.9%)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소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적시 확인할 것"

거래소는 발생빈도가 높은 상장 폐지 사유와 관련된 시장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는 감사보고서가 제출되기 전에는 사전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 관련 유관기관과 협조해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에 대한 사실을 적시에 확인해 매매거래 정지 등의 시장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을 거래소 홈페이지 및 상장공시시스템에 게재하는 동시에, 미제출 기업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제출 지연 사유를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상장법인에게 사외이사·감사 등 선임에 관련된 주의사항도 안내했다.

거래소는 "결산 시즌에 투자 관련 중요 정보가 집중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신중히 판단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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