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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실적 부진 속 증권 등 자회사 3사 주목


신한투자 "증권의 IB가 수익 방어…증권·운용·캐피털 3박자 '굿'"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자회사 3곳의 성장세는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56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시장 기대치(721억원)에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천983.9% 증가한 825억원을 기록했다. 높은 영업이익 상승률을 기록한 데에는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역할이 컸다.

23일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순이익은 688억원으로 업계 내 최대 규모 실적을 나타냈다"며 "증시 거래대금 감소, 금리 급등으로 브로커리지(주식거래중개)·자산관리(WM)·상품운용(Trading) 등의 수익이 부진했으나,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376억원)이 전년 대비 144.7% 급성장하며 수익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IB가 이끄는 증권과 꾸준한 수익을 내는 자산운용, 부상하는 캐피털 등 자회사 3곳의 삼박자가 고루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수수료수익 내 IB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천406억원으로, 그 비중도 25.5%로 9.2% 올랐다"며 "특히 작년 약 2조원 규모의 해외 실물 부동산 투자를 단행하면서 부동산 부문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운용 자회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연간 500억~550억원의 세전이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 말 대출잔고를 1조5천억원까지 늘리면서 전년 대비 410.3% 증가한 347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주의 세전이익 중 증권은 67%, 운용은 13%, 저축은행은 12%, 기타가 8%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손 애널리스트는 "자회사들의 이익 창출원이 분산돼 있어 실적 변동성이 낮은 점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지주 연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5.6% 늘어난 3천5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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