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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와 케이블TV, 양극화 심화중"


한국證 "올해 IPTV 흑자전환하며 통신업 호실적 주도 예상"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유료방송 시장에서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CA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간 가입자 점유율과 수익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PTV는 점유율이 상승하는 반면 CATV SO는 하락하고 있다"며 "IPTV는 통신서비스와의 결합판매로 상품 경쟁력이 우월한 데다 보유 콘텐츠가 풍부해 CATV의 아날로그 가입자들이 IPTV로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9.1%를 기록했던 IPTV는 점유율은 지난해 6월 44.8%로 상승한 반면 CATV는 53.9%에서 47.5%로 하락했다. 지난해 말에는 IPTV 점유율이 CATV를 역전한 것으로 보인다.

IPTV와 CATV의 수익성도 엇갈리고 있다.

CATV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2년(20%)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다. 가입자 정체, 가입자당 매출액(ARPU) 감소로 매출액이 줄어드는 데다 지상파TV 및 CATV 프로그램공급자(PP)에 지급하는 콘텐츠 사용료(구매비용)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인하되는 것도 수익성 하락 요인 중 하나다.

반면 IPTV 3사는 올해 2007년 서비스 개시 이후 1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 수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했고, 주문형 비디오(VOD) 수요 증가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상으로 ARPU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그는 "IPTV 매출액은 2016년에 전년 대비 26.8% 증가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15.5%, 9.6% 늘어날 전망"이라며 "2014년에 통신 3사의 IPTV 영업손실이 7천억원에 달했으나 2017년 영업이익은 1천400억원 흑자로 전환되고 2018년에는 2천2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PTV가 통신업체의 호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IPTV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통신업체의 영업이익은 10.9% 늘고 배당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KT는 국내 1위의 유료방송업체로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클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지난해 가입자 증가율이 13.7%로 LG유플러스(12.2%)와 KT(7.5%)를 상회한 만큼, 결합판매 수혜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CJ헬로비전과 현대HCN은 매출 정체와 이익 감소로 중립의견을 유지한다"며 "스카이라이프는 6월 지상파의 UHD(초고화질방송) 방송국 운영개시로 수혜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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