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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일로 코스닥 중소형주…"오를 때 됐다"


하나투자 "글로벌 거시 환경 변화 및 대선 기대감"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이 최근 2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는 '1월 효과(주가가 다른 달보다 많이 오르는 현상)'마저 실종된 가운데, 중소형주들이 조만간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4일 "중장기적 견지에서 본다면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 조정은 이제 그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제 그간 하락일로를 반복했던 근 2년간의 부진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주가 제자리 찾기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매크로 및 증시 변화 ▲대선으로 인한 정책 기대감 ▲기술적 지표 3가지 이유를 들어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방향 선회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는 "미국 최근 미국 중소기업의 장래 업황 전망을 대변하는 전미자영업연맹(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긍정과 부정론이 충돌하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부정적 영향보단 긍정적 효과가 앞설 수 있다는 판단이 가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NFIB 지수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증시 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주가 모멘텀 강화로 파급되고 있는데, 그간 하락일로를 내달려왔던 한국 중소형주 시장의 저점반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차기 대권가도가 본격화되면서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시장 내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호재다. 지난 2015년 상반기까지 지속됐던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상승랠리도 창조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표방했던 2012년 대선과 박근혜 정권 출범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차기 대선 주자별 경제정책 방향을 살펴보면, 여야 불문하고 4차 산업혁명을 위시한 혁신산업 육성책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코스닥 중소형 성장주 저점반등을 지지하는 정책 모멘텀의 부활로 해석 가능하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그는 "기술적 지표에서도 중장기 바닥통과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며 "최근 코스닥 지수는 중장기 주가 추세의 심리적 마지노선에 다다른 모습으로 1차 반등은 660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 반등을 대비해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까.

그는 "금융투기의 역사를 돌아보면, 주가 바닥구간에서의 시장 주도권은 대부분의 경우 낙폭 과대주 중심으로 전개돼왔다"며 "더불어 실적 펀더멘탈과 개별 모멘텀 보유 여부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바닥 탈피 지도를 견인할 핵심 종목으로 ▲실적 모멘텀이 전제된 중소형 가치주 ▲과거 신용잔고 평균치 대비 현 잔고금액 감소율 상위 종목군 ▲주요 낙폭과대 성장주 가운데 이벤트 기대 종목군과 내수 바이오·제약주를 추천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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