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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올해는 수익 다각화 원년"


신한투자 "불확실성정리로 비용 절감…비은행 실적비중도 성장"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작년 4분기 KB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들이 제시한 실적 예상치 평균)를 소폭 밑돌았지만, 내용 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불확실성이 정리됐고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크게 성장해 올해는 수익다각화의 원년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 9일 2016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4천5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일 신한금융투자의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KB금융지주의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결과지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간 약 2천5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은행의 대규모 희망퇴직(8천72억원 소요), 현대증권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일시에 선제적으로 반영해(증권 명퇴 375억원+기타 1천452억원)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불확실성을 정리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지분과 KB손해보험 지분인수 관련한 염가매수 차익도 6천979억원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국내 대형 은행들의 흐름과는 다르게 KB금융지주에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3bp 증가한 것이 다소 특이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자료에 의하면 4분기 가산금리는 가계일반신용, 주택담보대출 등에서 타행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은행채도 전분기 대비 약 1조1천억원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2017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4.1% 늘어난 2조2천300억원을 예상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 안정화로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6.9% 증가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다.

통합 KB증권의 정상화와 은행과의 협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봤다. 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 6.5%를 가정할 경우 2017년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38%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KB금융지주의 투자포인트로 ▲은행의 NIM 안정화(1~2bp 증가)로 이자이익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전년 대비 6.9% 증가)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연간 2천5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 ▲(주)SK 등 매각 가능한 4천570억원의 유가증권 보유에 따른 이익 증가요소 확보 등을 꼽았다.

아울러 KB금융지주가 향후 그룹의 ROE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높은 KB손해보험을 완전 자회사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KB캐피탈도 그 대상으로, KB금융지주가 손보와 캐피탈 모두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 경우 비은행의 이익 기여도는 5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7천원은 유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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