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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호전실업 "NBA·MLB 스포츠팀복이 우리 제품"


스포츠팀복, 고기능성 의류 전문기업 2월2일 코스피 상장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호전실업은 스포츠팀복이라는 핵심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업체입니다."

호전실업(대표 박용철 회장)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1985년 설립된 호전실업은 국내 유일의 스포츠팀복 및 고기능성(아웃도어) 의류 전문 기업이다.

미국 4대 프로리그인 MLB, NBA, NFL, NHL에 스포츠의류를 공급중이며, 노스페이스, 나이키, 언더아머, 아디다스 등 글로벌 톱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언더아머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 호전실업은 언더아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동반 성장했다.

박진호 호전실업 사장은 "프로선수들이 벤치에서 입고 있는 점퍼 등을 십여년 동안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고기능성 의류에서는 단순한 등산복뿐 아니라 낚시, 사냥 등 특수 의류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의류 시장은 매년 평균 6.2%씩 성장하고 있으며, 호전실업의 매출은 스포츠팀복이 20%, 스포츠의류가 45%, 고기능성의류가 45%로 고루 나눠져 있어 실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스포츠팀복은 다품종 소량으로 대표되는 의류 분야 중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로, 세계에서 몇 안되는 스포츠팀복 전문성을 갖춘 업체로 꼽히고 있다.

박 사장은 "미국 NBA 프로농구가 작년까지 아디다스의 스폰서십을 받다 올해 나이키로 변경됐는데 이후 나이키 역시 우리에게 공급요청을 했다"며 "스폰서십 브랜드가 바뀌어도 다시 호전실업과 재계약하게 돼 안정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고주파패턴 등 특허기술을 갖추고 까다로운 우븐의류 생산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방풍, 방수, 땀흡수, 방한 등 고기능성 우븐의류는 경사와 위사를 직각으로 교차하면서 짜인 원단을 사용하는 의류로 니트 등의 의류보다 공정이 복잡하고 전문 설비가 요구된다.

인도네시아에 5개, 베트남에 1개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1공장 1메인바이어(주요 고객사) 체제로 1공장에서는 1바이어의 제품을 집중 생산함으로써 생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204개의 생산라인에서 1만6천명의 직원이 월 200만장의 의류를 생산중이다.

인도네시아에 별도 현지화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언더아머, 나이키 브랜드 수주로 인해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매출 비중이 국내를 넘어서고 영업이익률도 증가하고 있다.

내년 호전실업은 미국 4대 스포츠리그뿐만 아니라 NCAA(미국대학체육협회)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스포츠의류 전문 브랜드 '파나틱스'사와 개발중인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호전실업은 스포츠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위해 지난해 '쎈텐(SSEN10)'으로 스포츠팀복 노하우를 활용한 교복 사업에도 진출했다. 국내를 거쳐 최종 목표는 국내보다 5배 큰 일본 교복시장 진출이 목표다.

지난해 호전실업 매출액은 2천969억원으로 2014년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25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다.

호전실업은 오는 16~17일 수요예측과 19~20일 청약을 거쳐 2월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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