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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20km 이상 '괴물 슈퍼카' 경쟁


2015 제네바모터쇼, 세계 최초 공개 슈퍼카 속속 등장

[안광석기자] 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막한 2015 제네바모터쇼는 한동안 뜸했던 세계 최초 고성능 슈퍼카가 속속 등장해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네바모터쇼는 슈퍼카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인 데다 그동안 글로벌 모터쇼 트렌드였던 친환경 이슈가 저유가 등으로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벤틀리 및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글로벌 슈퍼카 업체들은 'EXP 10 스피드 6'과 '아벤타도르 LP 750-4 슈퍼벨로체', '675 LT' 등 정통 슈퍼카 콘셉트의 세계 최초 모델을 앞다퉈 공개했다.

불과 4개월 전 파리모터쇼만해도 슈퍼카 업체들도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 등 친환경 콘셉트 주를 이룬 신차를 내놨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벤틀리 EXP 10 스피드 6은 1930년대 최고의 스포츠카로 르망24 레이스를 재패했던 벤틀리 스피드 6로부터 영감을 받은 2인승 콘셉트카다.

벤틀리 고유의 전통은 계승하면서 최첨단 기술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조화시킨 게 특징이다. EXP 10 스피드 6은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장착했고 최고시속 322km를 자랑한다.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디렉터가 디자인에 참여한 모델이며, 이번 모터쇼에서는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인 오토블로그가 선정한 '2015 제네바모터쇼 신차 톱5'에서 압도적 차이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벤타도르 LP 750-4 슈퍼벨로체는 람보르기니의 양산차 시리즈 중 가장 빠른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슈퍼스포츠카 DNA를 계승했으며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아벤타도르 LP 750-4 슈퍼벨로체 무게는 기존 아벤타도르 쿠페 모델 대비 50kg 줄었다.

아벤타도르 LP 750-4 슈퍼벨로체의 자연 흡기식 V12 엔진 파워는 750마력으로 기존 모델 대비 50마력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8초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50km 이상이다.

맥라렌 역시 곳곳에 탄소섬유를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무게를 100kg 줄인 675 LT를 공개했다.

기존 650 S 모델 기반의 675 LT는 8기통 3.8ℓ 가솔린 엔진에 변속기는 7단 SSG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675 LT는 최고출력 666마력, 최대토크 71㎏·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2.9초, 최고속도 330㎞이다.

폭스바겐그룹 계열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는 베이론 450번째 모델인 '라 피날레'를 내놓았다.

라 피날레는 16기통 8.0ℓ 가솔린 엔진으로 최대출력 1200마력, 최대토크 15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431km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델이다. 부가티는 모델명처럼 라 피날레를 끝으로 베이론 라인업을 단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페라리는 기존 모델보다 다운포스를 50% 늘린 '488 GTB'를 공개했다.

488 GTB는 8기통 3.9ℓ 트윈터보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670마력과 최대토크 77.6㎏·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0초, 최고시속은 330㎞를 자랑한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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