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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산업 활성화"…튜닝자동차 경주대회 개최


국내 최초 국제공인 '드래그 레이싱대회'…100대 튜닝카 참가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튜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5일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제1회 산업부장관배 튜닝카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을 발표하고, 후속조치의 하나로 이번 대회를 열기로 했다.

튜닝 자동차 경주 대회는 해외에서 '드래그 레이싱(Drag Racing)'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 모터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드래그 레이싱은 육상 100m 종목과 같이 자동차가 직선 400m를 경주해 순위를 정하는 자동차 레저 스포츠다.

산업부 관계자는 "드래그 레이싱은 경기 규칙이 단순하고 쉽게 이해가 가능해 프로선수들뿐만 아니라 튜닝 자동차를 소유한 일반인들도 참여가 쉽다"면서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을 위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대회 개최를 위해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KATIA)를 통해 지난 13일 대회 공고를 했으며 15일부터 21일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100대 정도의 차량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장소는 경주시설 일정, 안전설비 확보 여부, 참가자·관람객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4월 준공된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장을 경주장 대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회 당일에는 종목별 예선과 결선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우수 참가자 시상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드래그레이싱 경기는 400m 트랙을 ▲최고 기록경기(Best Lap)와 ▲목표 기록경기(Time Attack) 방식 2가지로 운영한다.

최고기록경기는 전문적인 튜닝카들이 출전하는 상위레이스로, 국산 튜닝차(K-class)와 수입차(I-class)로 나뉘어 치러진다. 포르쉐, 메르세데스 AMG 등 고출력 수입 튜닝차는 국산 튜닝차와 별도그룹으로 운영된다.

목표 기록경기는 최고 기록경기 대비 튜닝 수준이 낮은 차들로 구성되며 일반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참여를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우승자는 산업부장관상과 대구시장상을 받고 종목별 1~5위에게는 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드래그 레이싱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된 코스에서 개최하고, 대회 공신력과 안전 확보 차원에서 국제 공인기관인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대회 개최 전까지 공인을 받기로 했다.

산업부는 국제공인 이외에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다각도의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국내 공인기관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의 전문 진행요원 42명을 기술·안전·기록위원으로 배치하고, 대구시 경찰·소방 당국의 협조를 통해 경기장 질서 유지와 불의의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로 했다.

또 일반 관람석을 경주장으로부터 충분한 간격을 두고 관객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아울러 대회장 내에 자동차 튜닝 업체 홍보부스 설치, 튜닝업계 관계자 네트워킹 등 부대행사를 병행 개최해 튜닝산업이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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