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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분기 글로벌판매 7~9% 증가할 것"


신차 출시 통해 판매 확대…"내수판매도 나아질 것"

[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가 2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잇따라 신차를 선보이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박한우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4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분기 대비 7~9%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시장에 맞춤형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에는 신차 출시와 중국 3공장 완전 가동을 통한 생산량 증대로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중국 3공장이 예상보다 빠른 지난달 양산을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 판매량은 당초 올해 생산·판매목표인 63만대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9월에는 준중형급 신차 K4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이후 중국3공장이 완전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년에는 현대차 ix25급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와 내년 성장세는 중국 시장 평균만큼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신형 쏘울, K9(현지명 K900) 등 신차 효과로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미국에도 K900 출시를 통해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쏘울 신차효과도 가세해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내수판매도 2분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사장은 "1분기는 전체 시장이 6.4% 늘어난 가운데 모델 구형화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K9 판매가 늘었고 2분기 이후 신형 카니발, 신형 쏘렌토를 출시하고 내수 생산량도 늘었기 때문에 2분기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을 1천50원 선으로 예상했다.

박 부사장은 "원달러 환율이 1천50원 밑으로 내려가면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추가하락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연간 평균 1천50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격한 원화절상에 따라 내부적으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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